4년 넘게 전쟁을 이어오고 있는 러시아가 최근 물류와 철강, 철도 등 우크라이나의 핵심 경제 인프라를 집중 타격하는 방식으로 공격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두 달간 대형 창고와 물류센터를 집중 폭격했으며 이로 인해 수도 키이우의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전쟁 초기 이후 처음으로 생필품 부족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특히 주요 철강 공장들이 잇따라 폭격당해 17명이 숨지고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현지 대형 철강사 대표가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철강 산업은 없다"고 절규할 정도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여기에 주말 하루 동안에만 800여 대의 드론을 동원해 서부 철도 시설을 파괴하는 등 전선과 무관한 민간 물류와 유통망 전반을 집요하게 옥죄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세수 손실만 약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비용 상승과 물가 폭등을 유도해 민심을 흔들려는 '경제적 소모전'에 본격 돌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전선의 교착 상태를 벗어나 상대국의 경제적 생명선을 원천 차단하려는 러시아의 무차별 인프라 폭격에 우크라이나 국민의 일상마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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