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북한 선수단만 신칸센 고속철도 이용을 못 하게 막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측은 안전 확보 등을 이유로 들고 있는데, 북한은 차별 대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임원진 등을 포함해 18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스포츠 대회를 위해 일본에 입국한 것 가운데 역대 최대로 꼽힙니다.
일본 정부는 원칙적으로 북한 국적자 입국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번은 스포츠 교류 차원에서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지난 11일) :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 촉진이라는 국제 대회로서의 특수성을 지닌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과거의 유사 사례도 참고해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할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일본 땅은 밟게 했지만, 북한 선수단은 신칸센 고속철도 이용을 못 하게 제한을 걸어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도통신은 북한 선수단 관계자를 인용해 이런 내용을 전하면서 오직 북한 선수단만 이런 규제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안전 확보' 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북한 측은 "다른 선수단에 비해 상당히 차별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대회 참석차 일본에 온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체육상은 북한 스포츠 행정 1인자이자,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북한 담당 일본 정부 관계자가 개막식 날 이동 중인 김 체육상에게 말을 걸면서 북일 교류 촉진 뜻을 전달했는데, 답변도 주지 않고 차가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일본인 납치문제 등에 대한 대화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지만, 쉽지 않은 실정만 드러났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신칸센 이용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도 일본과 대화를 피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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