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81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앞두고 지난해 에스컬레이터와 자막기인 텔레 프롬프터 고장 등으로 빚어진 소동의 재발 방지에 나섰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미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에스컬레이터의 상태를 점검했느냐는 질문에 "점검하고 또 점검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미 대표단이 자막기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조치가 마련됐다"며 "이제 별도의 부스가 마련됐으니 차질 없이 작동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누구도 에스컬레이터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참석차 유엔 본부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올라서자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에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 벌어졌다"며 이를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라 부르며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이를 문제 삼으며 진상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유엔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위에 올라간 미 대표단 영상 촬영 담당자가 우연히 비상 정지 안전장치를 건드려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서도 자막기가 작동하지 않는 등 잡음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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