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B-2까지 띄워 시진핑 환대...트럼프, AI·무역 '빅딜' 나설까

2026.09.22 오후 12:27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공항 영접에 나서고, B-2 전략폭격기까지 동원한 축하 비행을 준비하는 등 시 주석에게 이례적인 환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담에서는 AI와 무역휴전 연장 등 세계 경제와 안보에 영향을 줄 현안을 놓고 치열한 담판이 예상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초특급 환대'를 준비하고 있다고요?

[기자]
공항 영접부터 공식 환영식과 국빈만찬까지 직접 챙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공항에 나가 11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시 주석 부부를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 나가 외국 정상을 영접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튿날인 24일 백악관 공식 환영식에서는 B-2 전략폭격기와 F-22 전투기 4대가 축하 비행을 펼칩니다.

평소 공식 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멜라니아 여사도 환영식과 국빈 만찬 등 주요 일정에 참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파격적인 환대에 나선 것은 의전을 중시하는 중국을 배려해 우호적인 회담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동시에 미국의 전략자산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화려한 의전과 별개로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첨예한 현안을 놓고 치열한 협상이 예상됩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미중 무역 휴전 연장 여부인데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해 10월 부산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중 무역 휴전을 이번에 다시 연장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현재 무역휴전 시한은 오는 11월 10일까지인데요.

중국은 장기간 연장을 원하는 반면, 미국은 일단 6개월 연장하면서 합의 이행을 점검하자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희토류 공급과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를 요구하고 있고, 중국은 관세 인하와 첨단기술 수출통제 완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면적인 무역합의보다는 갈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휴전을 이어가는 수준의 합의가 나올지가 주목됩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와 관련해 시 주석에게 어떤 역할을 요청할지, 또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이 이란전쟁의 휴전과 종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이번 회담의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AI가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공식화됐다는 점도 눈에 띄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AI 관련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공식 대화 채널 구축을 논의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중국과 인공지능(AI) 대화'를 공식화했고 중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AI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각 소통할 수 있는 이른바 'AI 사고 연락선'을 만들고, 통제 불가능한 AI 에이전트나 사이버·생물무기 악용 등 주요 위험에 대한 공동의 기준과 대응 절차를 마련하는 겁니다.

특히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AI 사고나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양국이 직접 소통하는 이른바 ‘AI 핫라인' 구축이 공식 발표될지 주목됩니다.

양국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후속 회담도 열 예정인데요.

다만 첨단 AI 반도체와 수출 통제는 이번 논의에서 제외돼, AI 안전 분야의 소통과 기술 패권 경쟁은 별개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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