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후 젊은층 음주 감소...중장년층 과음 늘어

2026.09.22 오후 01:38
미국 성인의 음주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술을 줄이면서 전체 음주율 하락을 이끈 반면, 50~64세 중장년층의 과음은 팬데믹 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의과대학의 브라이언 리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내과학회보'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최근 1년간 술을 한 번이라도 마신 미국 성인의 비율은 2022∼2024년 사이 약 2% 감소했고 과음 비율은 8% 이상 줄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18∼29세에 해당하는 Z세대의 최근 1년간 음주 비율은 같은 기간 5% 이상 감소해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30∼49세에 해당하는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과음 비율이 17%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 일부가 포함된 50∼64세의 2018∼2024년 과음 비율은 36% 이상 증가했고, 최근 1년간 술을 마신 비율도 4% 늘었습니다.

연구진은 젊은 층의 음주 감소 원인을 직접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술을 마시지 않는 문화의 확산과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인식 증가 가능성을 꼽았고, 50~60대의 음주는 간 질환과 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인구조사국이 실시하는 전국 건강 설문조사의 2018∼2024년 자료를 활용했고 조사 대상자는 11만4천여 명입니다.

미국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는 과음의 기준을 여성의 경우 하루 4잔 이상 또는 일주일 8잔 이상, 남성의 경우 하루 5잔 이상 또는 일주일 15잔 이상으로 정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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