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황제의전' 예고...시진핑에게 '이란 청구서'부터

2026.09.22 오후 10:59
[앵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의 국빈 방미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황제 의전을 예고했습니다.

극진한 환대 뒤엔 막대한 청구서가 따라붙을 텐데, 당장 이란 제재 동참부터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중 땐 한정 국가 부주석이 공항에 영접을 나갔습니다.

넉 달 만에 성사된 시진핑 주석의 국빈 답방엔 격식을 깨고 트럼프가 직접 마중을 나갑니다.

이튿날 백악관에서 열리는 국빈 환영식에선 멜라니아 여사도 '은둔생활'을 접고 등판합니다.

작년 8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래스카 회담 때처럼 B-2·F-22 편대가 축하 비행에 나섭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다양한 거래를 성사시킬 겁니다. 그저 시간이나 때우려는 게 아닙니다. 아주 중요한 회담이 될 것입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이런 극진한 환대 뒤엔 막대한 청구서가 따라붙을 거로 보입니다.

당장 미국은 중국 인민은행도 이란 경제 제재에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동참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이란 여객기를 받아주는 제3국 공항은 달러 결제망에서 퇴출한다는 '2차 제재'가 시험대입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 9월 23일에 전 세계의 모든 이란 항공사가 운항을 중단합니다. 그들에게 연료를 공급할 수 없고, 착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으며…]

제재 첫날, 이란 항공편이 광저우와 상하이에 착륙 예정인데 중국은 동참 의사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국제법적 근거나 UN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없이 일방적인 불법 제재를 가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합니다.]

'AI 대화 채널'을 만들고 무역위원회도 가동하기로 했지만, '관세 휴전' 연장을 비롯한 여러 현안에서 이견도 뚜렷합니다.

이번에도 '빅딜' 없이 파국을 피하는 위기 관리형 담판이 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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