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해외 스타트업이 보유한 이중 용도(군사용·민간용으로 모두 활용 가능)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재외 공관에 관련 현지 외국인 전문 인력을 배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중용도 기술에 정통한 외국인 인재와 외부 위탁 계약을 체결해 내년도부터 미국이나 유럽의 재외 공관 약 10곳에 이들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외국인 인재로는 방위 분야 투자에 주력하는 벤처 캐피털(VC)이나 이중용도 기술을 잘 아는 싱크탱크 관계자 등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 고등연구계획국(DARPA) 등 군 연구 기관에 소속된 경험이 있는 인력도 후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용은 재외 공관이 담당하는데, 해당 지역이 특화된 첨단 기술을 보유한 분야를 고려합니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AI) 기업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AI에 정통한 인재의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이 전문 인재는 현지 기업과 일본 기업을 연결해 협력을 촉진하고, 첨단 기술과 자금을 일본으로 유치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현지 VC나 투자자 등에게 일본 기업의 이중용도 기술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의 유망 스타트업이나 연구 기관을 소개하는 일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무성은 2027년도 예산 요구에 이 사업과 관련한 비용으로 수천만 엔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이 이런 이중용도 기술 유치에 나선 것은 이 기술이 안보와 관련돼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연내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앞둔 가운데, AI·양자·자율비행 등 이중용도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곧 방위력이 됐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재외공관을 통한 안보 관련 기술 정보 수집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도 지난 6월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위해 정리한 제언에서 "주재 공관을 최대한 활용해 해외 기업 등과의 연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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