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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젤렌스키에 살인자·배신자"…러시아서 논란의 보도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9.28 오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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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매체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발언에서 '살인자·매국노'라는 표현만 떼어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인 것처럼 왜곡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러시아가 발언의 맥락을 바꿔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27일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일간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살인자 또는 배신자: 이재명, 비밀을 폭로한 젤렌스키에 맹비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미디어그룹 산하 우크라이나루 역시 '살인자와 배신자: 젤렌스키가 국제적 스캔들에 빠졌다'는 제목으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에 올린 글을 보면 해당 표현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양국 간 비공개 합의를 깨고 전쟁 중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살인자·매국노'라는 표현은 북한군 포로 송환을 비공개로 추진한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세력을 겨냥해 사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며 "타당하고 정당한 비공개 조치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적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러시아 매체들의 보도가 실제 발언의 맥락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한국학자 미콜라 폴리슈크는 흐로마드스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의 글이 젤렌스키 개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한국 내 정치권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됐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폴리슈크는 러시아 매체들이 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배신자이자 살인자'라고 규정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발언의 맥락을 바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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