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들에게 폭언을 해 사퇴한 일본 요코하마시 전 시장이 물러난 지 한 달도 안 돼 보궐선거에 도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마나카 다케하루 전 요코하마시 시장은 오늘(28일) 후원회 모임에 참석해 내달 18일 투표가 이뤄지는 시장 보궐 선거에 입후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원들에게 폭언을 한 일이 논란이 돼 지난 7일 사퇴한 지 불과 3주 만입니다.
괴롭힘 관련 조사 보고서 내용을 보면, 야마나카 전 시장은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서류를 던지거나 국제회의 유치 사안과 관련해 "못 해내면 할복하라"고 말했습니다.
간부 직원 등에게 "인간쓰레기", "퇴물"과 같은 모욕적인 폭언도 퍼부었습니다.
또, 시장실 출입을 금지하는 등 총 7개 항목이 괴롭힘으로 인정됐습니다.
야마나카 전 시장은 보고서 발표 이후 각 부서와 구청 등을 돌며 직원들에게 사과하고 시의회에서 "인정된 사실을 모두 받아들인다"며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습니다.
어떻게든 시장직을 유지하려 버텼지만, 자민당·공명당·입헌민주당 등 시의회 주요 3개 교섭단체가 사퇴를 요구하며 불신임 결의안 제출을 추진하자 결국 사퇴했습니다.
자진 사퇴지만 사실상 쫓겨난 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후원 모임 자리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하며 불과 사퇴 3주 만에 시장직 복귀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자신이 추진하던 정책을 지속할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일본 언론은 밝혔습니다.
야마나카 전 시장은 시민단체와 항만 관계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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