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타이완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이어 텍사스주에도 웨이퍼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엔비디아와 인텔, AMD, 애플 등 주요 고객사의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미 투자 확대에 나섰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TSMC가 두 번째 미국 웨이퍼 공장 후보지로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며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보다 첨단 공정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피닉스 지역에 투입한 2천650억 달러, 약 360조 원 총투자액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TSMC는 또 애리조나주 웨이퍼 제조와 텍사스주의 첨단 생태계를 연결하는 '남부 반도체 듀얼코어 회랑'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주요 고객사 수요 대응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위험 분산과 타이완 내 부지와 용수, 전력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또 TSMC의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미국 고객사의 비율이 75.64%에 달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투자 압박과 고율 관세 부과 위험을 피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른 소식통은 댈러스와 북텍사스 지역이 '실리콘 초원'으로 불린다면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와 삼성전자, 테슬라 등이 투자하고 있어 방대한 클러스터 조성 효과와 미국 정부의 공급망 현지화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TSMC는 해당 계획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최종 투자 결정도 이사회에서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앞서 TSMC는 AI와 고성능컴퓨팅의 강력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피닉스에 웨이퍼 공장 최대 10곳과 패키징 공장 2곳, 연구개발(R&D) 센터 1곳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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