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후티, 사우디 성지 메디나에 전력 공급하는 배전소 공격"

2026.10.02 오전 04:59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과 맞서 싸우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 메디나의 한 배전소를 공격했다고 현지 시간 1일 주장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변압기 한 대의 가동이 중단됐지만, 전체 전력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군은 이 배전소가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디나 '예언자의 모스크'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설이라며, 현장 조사와 드론 잔해 분석 결과, 지난달 29일 발생한 공격의 계획과 실행에 후티 반군이 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후티의 군사 소식통은 "연합군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이는 앞서 후티가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사우디 측 주장이 근거 없음을 은폐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우디는 2주 전, 후티 반군의 드론이 메카 상공의 비행 금지 구역에 진입하기 전 메카 남부에서 요격해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합군은 이 사건을 2017년 이후 후티 반군이 메카를 겨냥한 두 번째 공격 시도라고 규정했지만, 당시에도 후티 측은 메카를 비롯해 어떤 이슬람 성지도 공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군은 이번 메디나 공격이 이슬람 성지 두 곳을 겨냥하고 전 세계 무슬림을 "도발"하려는 후티 측의 반복적인 시도 중 하나라면서, 성지와 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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