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에너지부 장관 "유럽 비축분 방출로 경윳값 6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

2026.10.05 오전 01:27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유럽 국가들의 경유 방출에 따라 미국 내 경유 가격이 갤런당 6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CBS 방송에 출연해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향후 4개월간 1억 배럴의 경유와 원유 비축분을 방출하기로 한 주요 7개국, G7의 합의에 대해 "아주 큰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유럽은 충분한 경유를 정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많은 경유를 비상용으로 비축해 비축분이 많다"며 "미국산 경유가 계속 유럽으로 들어오길 매우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럽이 비축된 경유 일부를 방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방출 소식에 미국 경윳값이 갤런당 20센트 이상 내렸다면서 "머지않아 6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경유 수출을 금지하겠다는 압박 카드가 G7의 비축유 방출 합의를 끌어내는 데 주효했느냐는 질문에 "상당히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유 수출을 금지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발언했으며, 라이트 장관과 미국 정유 업계는 이를 만류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유럽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지 않으면 미국의 경유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유럽에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에서만 경유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유럽과 전 세계의 경유 가격을 낮춘다"며 "미국과 전 세계에서 겨우내 경유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그사이 정유 시설 가동도 늘면서 내년 봄에도 경유 가격이 계속 내려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나오는 에너지 공급량이 증가"하는 상황과 "현재 미국의 휘발유 생산량은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여름철 운전 성수기가 끝나면서 휘발유 수요는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란이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군사 긴장을 고조시켜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보장이라는 것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군의 3번째 항공모함 전단이 중동에 도착하는 11월에 이란 전쟁 확전 가능성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계획을 세우고 협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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