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틴계 유권자의 상당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등을 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NBC 방송이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어 방송 텔레문도와 함께 라틴계 등록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방의회를 어느 당이 장악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는 민주당, 35%는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에는 라틴계의 지지가 크게 작용했으며 대선 또는 중간선거를 앞둔 라틴계의 공화당 지지율은 2016년 21%에서 2022년 33%로, 2024년에는 42%까지 올랐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024년과 비교해 라틴계의 공화당 지지율은 7%p 떨어졌는데 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이들 계층의 반감이 커진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라틴계 유권자의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27%에 불과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체 유권자의 지지율 30%대보다 낮았습니다.
응답자의 74%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이민정책과 외교정책에 반대한다는 응답도 각각 69%와 68%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여론은 라틴계 유권자 비중이 큰 주의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NBC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 하원 의원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뒤집힐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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