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라틴계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는 여론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 조사 결과에 불만을 터뜨리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전체 유권자의 16%를 차지하는 라틴계 유권자는 선거에 따라 지지 정당이 달라질 수 있는 '스윙 보터' 역할을 합니다.
미국 NBC 방송이 지난달 라틴계 유권자 8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공화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35%에 그쳤습니다.
지난 2024년 대선 당시 공화당 지지율 42%보다 7%포인트 떨어진 수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7%로 최근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37%보다도 낮았습니다.
당장 중간 선거 경합지로 떠오른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라틴계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공화당의 타격이 예상됩니다.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자 트럼프 대통령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여론조사가 항상 자신의 강성 지지층인 '마가'를 과소평가한다면서 여론조사 업체가 투표를 억누르려 하지만 대선에서도, 올해 공화당 경선에서도 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도 거들었습니다.
[케빈 해싯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선거를 앞둔 시점에 당파적인 여론조사 기관들이 사람들이 정말 크게 낙담해 있다고 말하는 건 민주당의 전형적인 수법이고, 저는 그런 주장을 전혀 믿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연방 하원은 물론 상원에서도 다수당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주와 오하이오 주 등 격전지를 찾아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건, 제가 출마한다고 생각해 달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낸다면, 여러분도 이기고 우리도 크게 이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화당은 압도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경합지에서 TV 광고와 유세 지원에 나서 오는 11월 3일까지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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