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산 경유 수입과 국제형사재판소, ICC 제재 등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좌충우돌 외교의 민낯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를 수입하겠다고 발표하자 우크라이나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장 끝내야 할 전쟁에 투자하는 꼴이라며, 결국 러시아에 배신을 당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중대한 외교적 성과를 거둔 러시아는 은근히 다른 이면 합의가 있을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 러시아 대통령 외교보좌관 : 이 문제(미국이 경유 공급의 대가로 양보를 했는지)에 대해 미국 측에서 더 명확한 설명을 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젤렌스키 대통령은 경유 거래가 유약한 조치이며, 전쟁을 장기화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를 위해 석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경유입니다. 이를 확보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자신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선 노벨위원회뿐만 아니라 나토 동맹국인 노르웨이까지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역사상 최고의 업적에 노벨상을 수여하지 않은 노르웨이를 절대로 잊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ICC 제재에 동맹국도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별히 미군에 의존하는 동맹국들이라고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다수가 ICC 회원국이면서 국방을 미군에 의존하고 있는 동맹국들이 '불량 재판소'의 고삐를 죄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유럽 주요 동맹국은 물론 일본까지 8개 나라가 곧바로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의 조치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특히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이례적으로 SNS에 다시 글을 올려 ICC 제재에 유감을 표시하고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인인 ICC 소장 등을 제재했을 때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것과는 대조를 이루는 행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김효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