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화당도 '트럼프-푸틴 경유 합의' 반대 잇따라

2026.10.11 오후 04:02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일시 완화하고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기로 하면서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시간 주 연방 상원 의원 선거에 출마한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 의원과 알래스카 주의 댄 설리번 상원 의원은 러시아산 경유 수입 합의에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로저스 전 의원은 9일 기자들과 만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단 한 치의 양보도 해선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 방식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중간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설리번 의원 역시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고유가 문제 해답은 미국의 에너지 주도권 확보에 있다"며,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대신 알래스카의 에너지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은퇴를 앞둔 돈 베이컨 하원 의원은 이번 합의가 "대통령의 중대한 실책"이라며, "러시아가 다른 나라를 침공하고 밤중에 도시들을 폭격하는 상황에 러시아 제재는 적절한 조치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하원 의원은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차단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하고 하원 표결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의회 '우크라이나 코커스' 공동 의장인 피츠패트릭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로널드 레이건 힘을 통한 평화법'을 발의하고, 하원 지도부 승인 없이 법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치는 심사배제청원 절차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푸틴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미국 정부는 러시아산 경유 수입 등을 허용하는 한시적인 제재 완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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