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넬대 성폭행 가해자 '동명이인' 무차별 신상 털기...피해자엔 살해위협

2026.10.12 오전 11:22
최근 미국 코넬대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와 이름이 같은 무고한 시민들이 네티즌들의 무차별적인 신상털기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과 동명이인인 한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생은 사건 이후 낯선 이들로부터 온갖 협박 메시지를 받으며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또 다른 동명이인인 미 해병대 병장 역시 법원 문서의 오류로 집 주소가 노출되면서 가족들이 오물 투척과 살해 위협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가해자들이 속했던 사교 클럽의 다른 회원들이나 사건 발생 전 졸업한 예전 회원들까지 온라인에 사진이 공개돼 정직 처분 등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신상털기의 화살은 고소를 진행한 익명의 피해자 '제인 도'에게도 향해 살해 위협과 더불어 허위 신고로 자택에 무장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사건과 무관한 다른 여성들마저 피해자로 오인당하는 일이 속출하자 진짜 피해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내가 제인 도"라며 나서는 여성들의 영상 캠페인마저 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법 제도에 대한 불신이 낳은 이러한 인터넷 자경단 행위가 최소한의 사실 확인 절차조차 결여하고 있어 극도로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한 번 퍼진 잘못된 정보는 나중에 정정되기가 매우 어려워 소셜미디어를 통한 군중 심리가 무고한 사람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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