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폭동으로 변한 프랑스 시위...트럼프 "이민자 때문"

2026.10.19 오후 01:42
"전국적으로 1,500개 사업장 피해…수천억 원 피해"
프랑스 리모주 150년 가까이 된 첨탑 불에 타
2,400여 명 체포…경찰도 천 명 넘게 부상
마크롱 대통령 "폭력 용납 안 돼…단호한 대응"
[앵커]
고물가에 대한 항의로 시작된 프랑스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상점은 물론 150년 가까이 된 건물까지 잇따라 파손되면서 프랑스 정부가 단호한 대응을 선언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민자 때문이라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복면을 쓴 시위대가 상점에 난입합니다.

길가에 주차됐던 차량은 모두 파손됐습니다.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을 휩쓴 시위가 사실상 폭동으로 번졌습니다.

파리 중심가의 명품과 보석 매장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500개의 사업장이 피해를 봤고, 손실 규모만 수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알베르토 카르발류 / 파리 시민 : 저는 이곳에서 40년 동안 살았습니다. 이런 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단 한 번도요.]

상점뿐만이 아닙니다.

중부 리모주의 150년 가까이 된 첨탑도 화재로 무너져 내렸고, 프랑스 리옹의 관광 안내소 건물도 불에 탔습니다.

[프랑수아즈 포리 / 공교육 종사자 : 가슴이 아팠어요. 노트르담이 무너졌던 장면이 떠올랐어요. 우리 도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안타까워요.]

이번 시위로 2,400여 명이 붙잡혔고, 경찰도 천 명 넘게 다쳤습니다.

시위가 폭동으로 변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단호한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파괴하고 약탈한 사람들은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공화국을 무너뜨리려 한 사람들은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선을 반년 가량 앞두고 벌어진 대규모 시위가 정치권 공방으로 옮겨붙으면서 해법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시위가 이민자 때문이라며 갈등을 더욱 부채질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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