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음 달 사상 첫 미중러 3자회담"...우크라 "우리만 빼지 마라"

2026.10.22 오전 05:59
[앵커]
다음 달 중국이 개최하는 APEC 정상회담에서 사상 최초로 '미중러 3자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제2의 얄타회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배제된 채 종전을 강요받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는 다음 달에 푸틴·트럼프·시진핑 3자회담이 열릴 수 있다며 중국 측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 크렘린궁 외교 보좌관 :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러시아, 중국, 미국 정상 간에 열리는 사상 첫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논의가 있었습니다.]

때마침 러시아를 방문한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경유 거래'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스티브 윗코프 / 미국 대통령 특사 : 트럼프 대통령께서 이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계신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농민들과 이번 경유 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트럭 운전사들 또한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푸틴은 경유에 이어 비료라는 당근까지 제시하며 미국과의 경제 협력 복원에 공을 들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했습니다만 미국 시장에 상당한 양의 비료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미중러 3자회담이 자칫 '제2의 얄타회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국인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강대국 간의 결정만으로 전쟁을 끝내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미국, 러시아 간의 '3자 협상'이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 배제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는 항상 어떤 형식이든 어떤 주제든 협상할 의지가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은 우리에 관한 논의를 우리 없이 진행하지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제2의 얄타회담' 의혹을 의식한 듯 푸틴 대통령은 윗코프 특사에게 다음 달에 우크라이나, 미국과 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을 재개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화면출처 : 폭스 앤 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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