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국·우크라이나와 3자 종전 협상 재개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저녁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키이우 도심 주택 여러 채와 주유소, 운송 장비 등이 파손되고 6명이 다쳤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 강 동쪽 지역 두 곳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키이우에는 첫 공습 경보 이후 두 시간 넘게 드론 경보가 유지됐습니다.
이날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를 만나, 다음 달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협상을 재개하는 데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윗코프 특사는 하루 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만났습니다.
영국 BBC는 3자 협상이 지난 2월 중단된 뒤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했고, 그 사이 우크라이나는 미사일 방어에 쓸 요격 미사일이 바닥났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도모해 왔지만, 러시아는 호응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정보·방공망 지원 차질로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발사 정보를 미국으로부터 제때 받지 못해 공습 경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이 지원 승인 등을 미루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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