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수년 만에 발생한 최대 규모의 폭동 사태와 관련해 현장에서 체포된 시위 가담자들이 줄줄이 법정에 서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폭력 행위에 대한 엄벌을 예고한 가운데 파리 법원은 평소보다 두 배 많은 법정을 열고 파리 외곽 노동자 계층이 주를 이루는 구금자들을 상대로 신속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법정에 선 피고인들은 바리케이드를 치고 돌을 던진 혐의에 대해 불을 끄려 했을 뿐이라며 오히려 경찰에게 구타당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훔친 명품과 폭죽을 갖고 있다 현행범으로 붙잡힌 한 10대 청년은 길에서 주운 것이라며 장물인 줄 몰랐다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상점 주인이 지하실에 숨어 있는 동안 매장을 약탈한 청년들은 생일을 축하하려 술을 가져갔다고 변명했지만, "모든 것을 약탈하겠다"는 메신저 대화가 들통나며 거짓말이 탄로 났습니다.
이처럼 수천만 원대의 극심한 상점 피해가 발생했지만, 법원은 전과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이들에게 징역형 대신 6개월에서 8개월의 솜방망이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데 그쳤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 법무장관은 평화 시위를 폭동으로 변질시킨 주동자들을 '극좌 반란 세력'과 '기회주의적인 범죄자들'로 구체적으로 맹비난하며 무관용 엄단 기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체포된 폭력 가담자 중에는 이민자뿐만 아니라 사회에 완전히 통합된 평범한 프랑스인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며 이번 폭동 이면에 얽힌 복잡한 사회적 갈등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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