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주요 후원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우군인 억만장자 피터 틸이 미국의 이란 전쟁 수행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틸은 최근 한 비공개 강연에서 이란 전쟁을 두고 군사력이 부족하거나 국제적 영향력을 잃을 수 있다며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틸은 이란 전쟁에 대해 강도 높은 쓴소리를 내뱉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정치적 지지 입장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선거를 코앞에 둔 민감한 시점에서 핵심 측근 인사가 대통령의 주요 외교 정책에 뚜렷한 이견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페이팔과 팔란티어 창업자인 틸은 지난 2016년 대선부터 트럼프를 지지하고 현 부통령인 JD 밴스의 선거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온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보수 인사입니다.
틸은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대해서도 통제받지 않는 권력이라고 비판하며 이들의 체포 영장 발부가 이란 전쟁을 치르는 미국 정부의 목을 겨누는 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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