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에서 생후 50여 일 된 신생아가 엠폭스에 감염돼 숨지면서 올해 이 지역의 엠폭스(원숭이두창) 누적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지 보건 당국 조사 결과 이 신생아는 생후 20일 무렵 한 로컬 병원에서 포경수술을 받던 중 바이러스에 오염된 가위에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국은 해당 병원 의료진이 의사 자격도 없는 데다 기본적인 감염 예방 수칙조차 전혀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 병원을 폐쇄 조치했습니다.
신드주에서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가족 모임 등 밀접 접촉을 통해 19명이 새롭게 확진되는 등 올해에만 엠폭스 감염 환자 98명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감염병 전문가들은 수술 도구를 통한 감염은 매우 치명적이고 위험하다며 이미 엠폭스의 지역사회 감염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일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급성 발열과 수포성 발진을 동반하는 엠폭스 확산세에 비위생적인 의료 환경 문제까지 겹치면서 파키스탄 보건 당국의 방역과 감염 관리 체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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