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역전' 룰라, 브라질 첫 4선 대통령...보우소나루 "선거 무효"

2026.10.26 오후 05:07
[앵커]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지고도 결선투표에서 역전에 성공하면서 브라질 첫 4선 대통령이 됐는데, 패배한 보우소나루 후보는 선거 무효를 선언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표 결과가 나오고 룰라 대통령이 등장하자 당선 수락 연설을 기다리는 지지자들이 환호합니다.

브라질 첫 4선 대통령이 된 룰라는 '모두의 대통령'을 선언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 이제 선거 경쟁자는 없습니다. 2억 1,500만 브라질 국민을 위해 국정을 운영하겠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노동자당의 룰라 대통령은 51.8%를 득표했습니다.

자유당 소속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3.6% 포인트 앞섰습니다.

1차 투표에서 득표율 45.16%로 2위였는데, 20일 만에 6%p 이상 끌어올리며 역전했습니다.

브라질 대선에서 1차 투표를 지고 결선에서 이긴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룰라 지지층이 더 많이 투표장에 나오면서 투표율이 1차 투표 때보다 2%p 가까이 올랐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지난해부터 중남미를 휩쓸고 있는 우파의 선거 승리 바람이 브라질에 상륙할지도 관전 포인트였는데 일단 멈췄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 이번 선거는 이 나라가 누구의 뒷마당이 되는 것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대통령 궁 문턱까지 갔다가 오르지 못한 보우소나루 후보는 대선 결과에 불복을 선언했습니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브라질 자유당 대통령 후보 : 룰라의 전 변호인이었던 대법관이 전직 동업자의 요청을 받고 펜 한 번 휘두르는 것만으로 경기 규칙을 바꿔버렸습니다.]

대중교통 배차 문제로 결선투표 당일에 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한 대법원 결정을 놓고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정치적 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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