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앤트로픽 IPO 공식화에 뉴욕 증시 동반 상승 마감

2026.10.27 오전 08:09
인공지능, AI 대표 주자 앤트로픽의 기업 공개, IPO 신청서 제출 소식에 기술주가 반등하며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28% 오른 52,361.5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7% 오른 7,676.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83% 오른 26,169.38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시장의 최대 화두는 단연 앤트로픽이었습니다.

'클로드'의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IPO를 위한 증권 신고서를 제출해 공식 상장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앤트로픽은 이번 IPO를 통해 기업 가치를 최대 2조 달러(약 2조 700조 원)로 평가받아 천억 달러(약 133조 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경우 미 증시 데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월가에서는 거대 기술 기업들의 막대한 AI 투자 비용에 비해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더디다는 'AI 거품론'이 대두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앤트로픽이 공개한 IPO 서류는 이런 우려를 반박하며 그간 AI 투자 열풍의 실효성을 가늠할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서류에 공개된 앤트로픽의 탄탄한 재무구조에 주목했습니다.

투자 은행인 DA 다비드는 "앤트로픽은 수익성이 좋은 기업"이라며 1,130억 달러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점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IPO가 자금 압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충분한 자금을 쥐고 여유로운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형 투자 은행(IB)인 레이먼드 제임스도 앤트로픽의 공시가 "IA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바클레이즈의 투자 의견 상향과 스페이스X와의 인수·합병(M&A) 가능성 부각에 힘입어 5.21% 급등했는데 약 3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반도체주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2.82%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AMD는 2.80%, 마이크론은 2.98%, 엔비디아 2.39%, 브로드컴은 2.33% 각각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 예탁 증서(ADR)도 4.09% 올랐습니다.

반면 AI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최대 95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고 밝힌 메타 플랫폼은 1.88% 내렸습니다.

또 브라질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좌파 성향의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브라질 증시와 연계된 상장 지수 펀드(ETF)인 EWZ가 19.82% 급락했습니다.

다만 시장엔 이번 주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거대 기술 기업들의 연이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남아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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