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국방부 건물과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 정유시설을 표적으로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현지 시간 2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 군이 적국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국방부를 탄도미사일로 타격했으며, 미사일이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사우디 동부 주에 위치한 아람코의 라스 타누라 정유공장 역시 탄도미사일로 타격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에 따라 시설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최대 경제국인 사우디는 최근 몇 주간 후티 반군으로부터 석유 시설과 리야드 국제공항 등 민간·기반 시설을 겨냥한 지속적인 공습을 받아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 당국은 리야드를 향해 발사된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2발을 영공에서 요격·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정유시설 라스 타누라 관련해서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동부 주를 향해 발사된 후티 반군의 미사일 3발을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해사보안업체 뱅가드는 이날 새벽 라스 타누라 지역에서 공격 직후 화재가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뱅가드 측은 "화재는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유 출하 작업에 미친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우디 페르시아만 연안에 위치한 라스 타누라 시설은 하루 55만 배럴의 정제 능력을 갖춘 중동 최대 정유 복합 단지 중 하나로, 사우디 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지입니다.
이곳은 지난 3월에도 드론 공격으로 일부 가동이 중단되는 등 지속적인 표적이 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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