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검찰은 지난달 페어퍼드 공군 기지를 겨냥한 테러 모의 배후로 이란 정보기관과 연관된 인물을 지목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으로 기소된 피의자 재판에서, "해외에 있는 '알리'라는 인물이 피의자 두 명에게 음모를 지시했고, 알리는 이란 정보기관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을 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검찰은 알리가 영국에 있는 동조자들이 공군 기지 주변을 정찰하도록 하고, 차량 준비와 현장 이동을 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 노우만 에스기르가 범행 한 달여 전인 8월 22일 알리와 영상 통화하면서 기지 시설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내에서 알리와 실행자 사이 연락책을 맡은 혐의를 받는 다른 피고인 모흐메드 압둘카림은 알리에게서 6만5천 파운드, 약 1억2천만 원을 받아 범행에 쓰일 승합차와 휴대전화 등 장비를 마련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두 피고인이 알리와 수년간 연락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지난달 27일 새벽 영국인 여러 명이 흰색 승합차 석 대에 나눠 타 페어퍼드 기지 바로 밖까지 몰고 갔습니다.
이들은 알리의 지시에 따라 차량을 세워둔 채 현장을 떠났다가, 차량 한 대에 폭탄이 있다는 알리의 연락을 받고, 이에 놀란 일행 중 한 명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무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란은 페어퍼드 기지 공격 모의 관여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알리가 앞서 런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을 드론으로 겨냥했다고 주장한 단체와도 연관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당시 대사관은 실제 공격받지는 않았고, 화학 무기 사용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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