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4천8백만 명에 육박하는 유권자가 사전 투표에 나서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취소했던 캔자스 주와 아이오와 주의 유세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미국 중간선거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 같습니다. 사전 투표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이곳 시간 30일 정오를 기준으로 미국 유권자 4,792만여 명이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돼 지난 2022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상원 선거 경합 주에서 사전 투표가 급증해 텍사스 주에선 지난 2022년 중간선거 때보다 50% 늘었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선 80% 이상 급증했습니다.
사전 투표를 마친 유권자 가운데 민주당원이 44%, 공화당원 31%로 나타났는데 아직 어디에 유리할지는 불분명합니다.
중간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캔자스와 아이오와 주 현지 유세를 취소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1일 이곳을 찾기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캔자스와 아이오와 주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기 때문에 유세를 가지 않겠다면서 질문한 기자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는 캔자스주에 가지 않으시는군요. 몸은 괜찮습니까? 하고 물었어요. 당신은 2주 동안 나를 따라다녔잖아요. 난 완벽하게 건강합니다. 당신은 역겨워요. 몸 관리나 하세요. 꼴이 엉망이네요.]
지난 2024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이상으로 승리한 공화당 텃밭이지만, 현재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면서 다시 현장 유세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캔자스에서는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가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인 로져 마셜 상원의원에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아이오와 역시 공화당 애슐리 힌슨 후보와 민주당 존 투렉 후보가 초접전 상황입니다.
[앵커]
동명이인 후보 논란이 일어난 알래스카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선거 막판 판세를 흔들고 있는 곳이 알래스카 주인데요.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이름이 같은 은퇴 교사 댄 J. 설리번이 출마하는 과정에 민주당이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빚어졌죠.
알래스카 유권자들은 동명이인 후보 논란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팻 레이스 / 미국 알래스카 주 : 트럼프가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하고 있는 상황에서, 메리 펠톨라 후보가 부적절한 일을 저질렀다는 비난을 받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겁니다. 사실 초점은 거기에 맞춰야죠.]
[존 델가도 / 미국 알래스카 주 : 그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그녀가 그런 일은 없었다거나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한다면, 그 순간 그녀를 더욱 부정적으로 보게 될 겁니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테니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후보와 동명이인인 댄 J 설리번은 가짜라면서 알래스카 주가 투표용지가 혼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알래스카주 투표용지를 이해하려면 IQ가 190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후보인 댄 설리번 상원의원 후보 이름 옆에 현역이라고 표기가 돼 있지만, 알래스카 주민 대부분은 현역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주장해 유권자 비하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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