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인도네시아에서 대기질 악화로 지난달에만 3천5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핀란드 연구기관인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인도네시아 산불에 따른 대기 오염으로 3천5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암을 유발하는 초미세먼지 오염으로 인해 단기간에 발생한 사망자 수를 추산한 것으로 8월 사망자 추정치보다 2배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칼리만탄 4개 주에서는 대기 오염 사망자의 90% 이상이 유독성 연무 탓에 숨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산불로 인해 발생한 호흡기 질환자 수는 33만3천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엘니뇨 현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불이 2015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또 산불 연기 확산으로 주변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대기질도 심하게 악화하면서 외교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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