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미국 중간선거의 본투표가 몇 시간 뒤 미국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됩니다.
연방 하원은 민주당이 탈환하는 게 유력하지만, 상원의 경우 7곳에서 초접전의 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체적인 판세는 이르면 내일 오후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우리 시각으로 오후 7시부터 투표가 시작되는 거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한국 시각으로 오후 7시 버몬트주의 일부 지역에서부터 투표가 시작됩니다.
이어서 순차적으로 동부지역에서부터 서부지역까지 투표에 돌입하게 됩니다.
미국은 주마다 투표 개시 시각은 물론 마감 시각도 다 다른데요,
일단, 대부분의 투표가 마감되는 내일 오후쯤이면 하원 다수당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상원은 사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승부처로 꼽히는 7곳에서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고 우편투표 집계 방식도 달라서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일단 사전투표 열기는 뜨거웠지만 최종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는 예상하기 어려울 텐데요,
투표율에 따라 양당의 희비가 갈릴 가능성도 있죠?
[기자]
일단 사전투표에는 5천4백만 명이 참여해서 중간선거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공화당보다는 민주당 등록 유권자의 사전투표 참여 비중이 높았는데요,
특히 텍사스나 캔자스 같은 공화당의 텃밭에서도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웠기 때문에 일단 이런 흐름은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다만 이런 추세가 최종 투표율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통적으로 청년이나 흑인, 히스패닉 등 민주당 주요 지지층의 경우 중간선거 투표율이 낮았는데요,
따라서 이들의 투표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민주당이 예상 밖의 고전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탈환할 가능성이 크지만 상원은 초박빙이라는 분석이 많이 나오는데, 전체적인 예상 판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하원 435석을 새로 선출하는데요, 일부 예측 기관에선 민주당이 과반인 218석을 넘겨 최대 230석에서 240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35석을 교체하는 상원 선거는 그야말로 오리무중입니다.
일단 캔자스, 텍사스, 알래스카 등 초접전 지역 7곳에서 민주당이 다소 앞서있다는 분석이 많지만,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습니다.
공화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임 만큼 여론조사가 실제 투표 결과와 얼마나 부합할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전문가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데브라 라이터 / 미국 미주리대 정치·철학과 부교수 : 휴대전화와 발신자 표시 기능이 보편화되고 사람들이 전화를 받는 것 자체를 전반적으로 꺼리면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실제 응답을 받아내는 능력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텃밭들이 경합지역으로 넘어간 것 자체가 공화당에는 큰 충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캔자스는 1932년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이 단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곳입니다.
[앵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집권 후반기를 맞는 트럼프 대통령의 운명이 결정될 텐데요,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 건가요?
[기자]
우선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면 상임위를 장악해서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게 됩니다.
행정부 고위 인사 등을 증인으로 부르고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각종 현안에 대한 조사를 밀어붙일 수 있게 됩니다.
민주당은 이미 트럼프 일가의 사업 거래나 기업들과의 유착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당연히 예산과 주요 법안에도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
상원까지 넘어가면 트럼프 대통령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민주당이 주요 정부 인사나 연방법원 판사 인준까지 제공을 걸 수 있게 됩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건건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극한 대치에 따른 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동시에 이런 미국 정치 구도의 변화는 전 세계에도 큰 여파를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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