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단백질 음료" 임신한 연인에 낙태약 몰래 먹인 한국계 미 육사생도

2026.11.03 오후 03:55
한국계 미 육사 생도가 임신한 연인에게 낙태약을 단백질 음료라고 속이고 몰래 먹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육군사관학교, 이른바 웨스트포인트 생도였던 케일럽 서 씨가 지난 2022년 여자친구였던 여성 생도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낙태약을 강제로 투여한 혐의로 기소돼 선고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한 가운데 피해 여성은 서 씨를 상대로 민사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서 씨는 피해 여성 명의로 온라인 약국에서 낙태약을 처방받은 뒤 "임산부용 단백질 음료"라고 속이고 억지로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후 극심한 통증과 함께 출혈로 결국 유산했습니다.

사건 직후 서 씨는 동부의 명문 코넬대학교로 옮겨 응급의학 학사학위를 받고 현재 컬럼비아 보건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코넬대 측은 서 씨가 편입생으로 입학 허가를 받을 당시 징계 전력이 없다고 답했다며, 학업 성적이 우수해 편입 자격이 충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피해 여성의 변호인은 피해자는 상상할 수 없는 충격과 원했던 아이도 잃었지만, 서 씨는 버젓이 아이비리그의 명문 대학 두 곳에 진학해 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 씨의 부친 역시 한국계 미 군의관 출신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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