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헝가리, 공산정권 시절 '밀고자들' 이름 공개...과거사 청산

2026.11.03 오후 04:09
헝가리 새 정부는 과거사 청산을 위해 공산주의 시절 보안경찰에 협력하던 밀고자들의 이름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머저르 페테르 총리가 이끄는 티서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 헝가리 공산주의 정권 시절(1945∼1989년)의 국가보안기관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5만∼6만 명에 달하는 밀고자들의 이름을 우선 공개한 뒤, 9천 명에 관한 상세 자료는 내년 2월에 추가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터르 졸탄 사회관계·문화부 장관은 SNS를 통해 "민주사회에는 자신의 과거를 알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밀고자 문서에 이름이 등장하는 사람 가운데 10%가 현재 생존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특히 종교인들의 경우 국가보안기관 협력자의 비율이 7∼10%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옛 동유럽 공산권 국가 가운데는 동독의 국가보안기관 '슈타지'가 작성한 문서 열람은 동독이 서독에 흡수 통일된 뒤인 1992년 1월부터 이뤄졌습니다.

체코에서는 2003년 일반에 공개됐으며, 라트비아는 지난 2018년 밀고자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헝가리 언론들은 공산 정권 시절 광범위한 밀고자 조직을 가동했다며, 이웃과 친구, 동료는 물론 가족에 관한 정보까지 보고하며 각종 혜택을 약속받은 이들도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