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해커, 바이낸스 가짜 면접으로 악성 코드...5개월 다단계 공격

2026.11.04 오전 04:06
북한 해커들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다섯 달 동안 정교한 다단계 공격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낸스는 현지 시간 3일 초기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해커들이 악성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과 내부 AI 해킹은 물론이고, 가짜 면접으로 내부자를 접촉하는 사회공학적 기법까지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낸스는 해커들이 지난 6월 바이낸스의 엔지니어 A가 변조된 개발 도구를 내려받도록 유도하는 공급망 공격을 먼저 벌인 다음, 9월에는 구직 플랫폼을 통해 엔지니어 B에게 접근해서 가짜 채용 절차까지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올해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이버 위협 사례 57건을 탐지하고 차단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해커들은 바이낸스 엔지니어 B와 두 차례 면접으로 신뢰를 쌓으려고 SNS 계정을 공유하는 등 기만전술을 동원했고, 과제 수행 명목으로 악성코드를 업무용 컴퓨터에 내려받도록 만들었습니다.

바이낸스는 해커들이 이렇게 감염된 B의 컴퓨터를 통해 지난달 20일 인증키를 확보하고 29일 오후 8시 5분 그 인증키를 사용해 자신들이 만든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낸스는 공격 시작 약 4시간 만인 30일 0시 10분에 코드를 초기화해 추가 유출을 차단했으나 이미 상당량의 가상화폐가 탈취된 이후였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가상자산은 63억4천만 달러, 약 8조4천억 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28억5천만 달러는 동결되거나 차단됐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