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전 향방에 대해 필요하면 하겠다며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란은 전쟁을 멈추는 건 미국에 달렸다며, 전략적 오판을 한다면 탈출구를 찾기 더 어려워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날인 현지 시간 3일,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많은 사람을 죽이고 싶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이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앞서 선거를 하루 앞두고는 전쟁 비용은 푼돈이라며 이란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해, 비판 여론을 완화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9개월째 출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를 중재하는 카타르는 대화에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걸프 지역에서 확전을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고, 현재 이견을 좁히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겁니다.
[마제드 알 안사리 /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 양측은 현재 우리가 내놓은 아이디어와 제안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이란 고위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합의까지 갈 길이 멀다며 미국의 과도한 요구는 수용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이란 안보수장도 미국이 이란의 조건을 이행해야만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중간선거 당일 카메라 앞에 선 이란 측 협상대표,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워싱턴이 또다시 전략적 오판을 한다면 전쟁의 탈출구를 찾기 더 어려워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 이란 의회 의장 : 이제 전쟁을 막는 것은 미국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 속에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유조선 3척이 기뢰 폭발로 화재에 휩싸였다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밝혔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통제권을 과시하며 미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전략은 중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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