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참패하고도 연회장 공사 자랑..."헤그세스 교체 안해"

2026.11.05 오후 02:34
■ 진행 : 조예진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권준기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역사적인 참패를 기록한 선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백악관 연회장 공사 현장이었습니다. 이란 전쟁이 패인이라고 인정했지만, 전쟁은 계속할 거고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교체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내부에선 다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는데요. 국제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이 시간에 블루 쓰나미 얘기를 상당히 많이 했는데 결국에 민주당이 정말 예상을 뛰어넘고 상하원을 모두 거머쥘 수 있는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사면초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또 기행을 일삼았다고요?

[권준기]
그렇습니다. 선거 바로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일정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돌연 백악관 연회장 공사현장에 나타나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연회장을 만들 거라며 코린트식 디자인과 이탈리아 대리석으로 아름답게 꾸밀 거라고 자랑했습니다. 연회장 공사자랑만 20분가량 늘어놨는데요. 선거 참패 이후 진지하게 투표 결과를 되돌아보고 지지자들을 다독이는 대신 연회장 공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발업자로서의 본색을 여전히 여실히 드러낸 것 같이 보이는데요. 선거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 기억하실 겁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바로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 연못에서 지지자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곳이 어디냐 하면 마틴 루터킹 목사가 아이 해브 어 드림, 명연설을 했던 데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마지막 연설에서 감동을 주는 연설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여기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연못 공사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그리고 이걸 왜 해야 됐는지 강조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언론들도 굉장히 갸우뚱했었습니다.

[앵커]
결국 미국 유권자들도 저런 모습, 특히 지지층에서 저런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참 궁금한데요.

[권준기]
트럼프 기행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선거 마무리 시점에 자기 트루스소셜에 영상을 올렸거든요. 지금 나오는 영상입니다. 트럼프 지지율 99%, 그리고 2026년은 98%, 이런 것을 했는데.

[앵커]
실제 영상이 아니죠?

[권준기]
실제 영상입니다. AI로 만든 것 아닌가 했는데 실제 영상입니다. 다만 CNN이 9월 말에 보도했던 건데 저 내용은 뭐냐 하면 마가 지지층의 지지율을 그래프로 만들어서 설명한 겁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마가 지지층한테 트럼프를 여전히 지지하냐라고 물어봤을 때 지지한다고 하죠. 마가 지지층이 떨어져 나갔으면 본인이 마가라고 하지도 않을 겁니다. 그런데 저 여론조사 결과를 선거가 마무리될 때 올려서 마치 나의 지지율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걸 내세웠다. 그런 점에서 트럼프가 어떻게 저렇게 현실 인식이 왜곡돼 있을 수 있냐는 지적들이 미국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이후의 입장도 살펴볼까요?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불복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기자들의 질문에 이란전쟁이 선거 패배의 원인이라고 인정을 하기는 했더라고요.

[권준기]
이게 밴스 부통령이 SNS에 올렸죠. 이번 선거 참패의 원인은 이란전쟁이라고 얘기했고 기자들은 인정하냐, 이렇게 질문을 했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묘합니다. 이란전쟁이 영향을 미쳤고 이 때문에 휘발윳값을 단기간 조금 끌어 올리긴 했다면서도, 전쟁은 필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시 전쟁을 해야 한다면 또 전쟁을 하겠다. 그리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놔둘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이란 전쟁을 주도한 헤그세스 장관을 교체할 건지 질문도 나왔는데, 이 답변도 들어보시죠.

하지만 트럼프 발언 이후 미국 언론에서 나온 얘기는 조금 다릅니다. CBS 보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과 헤그세스 장관 교체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벌써 후임으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거론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다만 아직은 설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입장은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집권 후반기에 굳이 트럼프 행정부에 들어오겠느냐, 이런 관측도 있어서 비관적이기는 합니다.

[앵커]
이란전쟁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에게 책임을 돌릴 듯한 발언을 했던 것도 저희가 기억이 나고 지금 백악관이 헤그세스 장관을 경질하려는 움직임에 나서기 전에 이미 의회에서 탄핵에 나설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권준기]
그렇습니다. 이미 하원에서는 헤그세스 장관 탄핵안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것도 공화당 의원이 발의를 했습니다. 바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번번이 반기를 들다가 공천을 못 받아서 이번에는 아예 출마를 못했는데요. 토마스 메시 의원이 발의한 탄핵안이 있습니다. 이번에 당선된 의원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이니까 아직은 공화당이 하원 의석 과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상적이라면 헤그세스 탄핵안이 통과되긴 어려운 상황이겠죠.

그런데 이번 선거 이후 '트럼프 레임덕' 분위기로 쏠린다면 공화당 의원들이 헤그세스 탄핵 찬성 표를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이란전쟁 반대 여론이 적지 않게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기에 탄핵되지 않더라도 민주당은 내년 1월 새 의회 출범하면 최우선 과제로100개를 꼽았거든요. 그 가운데 헤그세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처리하지 않으면 의회가 헤그세스를 처리하겠다고 예고를 했습니다.

[앵커]
의회가 과연 탄핵을 시킬 수 있을지 그 움직임까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아직 투표 집계가 안 끝난 곳도 있잖아요. 이번 선거가 이변이다, 이례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와닿을 수 있는 수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요?

[권준기]
네, 블루 웨이브를 넘어 쓰나미라는 표현을 공화당에서도 선언했지 않습니까? 이 표현이 딱 들어맞는 선거였다는 평가가 그래프로 나와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역대 선거에서 하원선거 총 득표수의 차이입니다. 파란색은 민주당이 앞섰던 해고 빨간색은 공화당이 앞섰던 해인데 그 차이 그래프를 보면 2026년이 13%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죠. 이것보다 더 높았던 건 1976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때가 언제였냐면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 여파가 있던 때입니다. 이미 닉슨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려서 자진 사임을 했을 때였고요. 이때는 공화당 역사상 최악의 시기라고 불리던 때였습니다. 상원선거도 이번에 치러진 35개 주 가운데 공화당 현역이 있던 곳이 22곳입니다. 35개 중 22개가 빨간색이었다는 거죠. 이 얘기는 뭐냐 하면 그만큼 민주당이 뺏어오기 어려운 상원 선거였다는 겁니다.

지금 워낙 민주당이 압승을 했기 때문에 트럼프 지지율도 낮고 하니까 이길 수 있었던 거 아니냐고 보고 있지만 사실 작년 이맘때쯤만 해도 어떤 얘기를 했었냐면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관세정책도 그렇고 일방통행식 정책을 펴는 게 아무리 중간선거에서 져도 상원은 안 뺏긴다고 생각하니까 저런 것이다라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민주당이 뺏어오기 어려웠던 상원선거였는데요. 그러니까 일반적이라면 공화당이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선거를 치른 건데 민주당이 이미 7석을 뒤집은 겁니다. 게다가 지금 개표가 진행 중인 알래스카와 미시시피 결과에 따라 민주당이 56석까지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역대급 대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겁니다.

[앵커]
말 그대로 역대급 대이변이 진행된 중간선거였고 어제 저희와 대담을 하실 때도 후보들의 면면을 짚어주셨습니다마는 화제의 당선자들을 짚어보면 텍사스 같은 경우도 공화당의 텃밭이었기 때문에 이 텍사스에서 당선된 제임스 탈라리코가 아무래도 조명을 받는 것 같아요.

[권준기]
왜냐하면 워낙 큰 주고요. 그리고 이곳에서 이긴다는 게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워낙 역사적인 승리인 데다 신선한 인물이어서 미국 언론들도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에서 민주당이 상원의원에 마지막으로 당선된 게 1988년이었는데 마침 탈라리코가 1989년 생입니다. 그러니까 탈라리코가 태어나고 나서는 한 번도 민주당이 상원의원에 당선된 적이 없는 거죠. 금수저와는 거리가 먼 성장 배경에, 장로교 신학생, 학교 선생님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을 끌었습니다.

지난해 주의회 활동 영상도 화제가 됐는데 공립학교 교실에 십계명을 게시하도록 한 법안에 반대하면서 "십계명의 4번째 계명이 뭐냐" 법안 발의한 의원한테 물었고"안식일을 엄숙하게 지키는 것"이라는 답변했더니 탈라리코 당선자가 이 법안을 하필이면 일요일에 투표하는데 안식일인 일요일에 투표하지 말고 연기할 의사가 있느냐,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사실 우리가 그냥 들으면 임팩트가 적게 느껴질 수 있는데 신학생다운 종교적 지식과 차분한 토론 태도를 보이면서 보수적인 텍사스 유권자들에 어필을 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선 이후에도 텍사스의 통합을 강조하고 정치적 보복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신선한 느낌이 드시나요? 거의 100년 만에 공화당 텃밭에 민주당 깃발을 꽂은 켄자스주의 애덤 헤밀턴 후보도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대형 교회 목사 출신으로 철저하게 중도주의와 실용주의를 내세우면서 외연 확장을 꾀했습니다. 미시간에서는 미국 역사상 첫 무슬림 상원의원이 나왔는데요. 사회민주주의 성향으로 민주당에서도 가장 급진적인 색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선 소감에서는 자신을 공격해오던 JD 밴스 부통령을 역으로 저격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저렇게 모아놓고 보니까 진짜 이번 중간선거 결과가 다양성을 많이 담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중간 선거가 끝나고 이제 2028년 대선으로 관심이 쏠릴텐데, 곧바로 출마 선언이 이어질까요? 어떻게 보세요?

[권준기]
사실 빠르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막 선거가 끝났는데 벌써 2년 뒤 대선을 얘기하냐, 그렇게 하는데 4년 전 중간선거가 끝난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출마 선언을 했었습니다. 중간선거가 끝나고 나면 야권에서 잠룡들이 막 나오기 시작하거든요. 지난 중간선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나름 선방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준비한 대로 서둘러 출마선언을 했었습니다. 이번에도 야당인 민주당에서 출사표가 먼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누가 먼저 나오는지가 관심인데, 지금 보시는 건 폴리마켓 그러니까 베팅 사이트에서 꼽고 있는 2028년 대선 당선 확률입니다. 좀 빠르기는 하죠.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존 오소프 의원, 이번에 조지아에서 당선된 의원이 가장 높은 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13%에서 20%로 하루 만에 7%포인트가 올랐는데요. 그만큼 신선한 인물이고 주목을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중간선거 과정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저 오소프 의원을 굉장히 많이 조롱했어요. 예를 들면 오소프 의원이 화장품 사는 데 돈을 가장 많이 쓰는 의원이다 그러면서 AI 광고로도 화장받는 광고를 내보내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외모가 굉장히 준수한 편입니다. 유대계이기도 하고요. 나름 조지아에서 인지도가 높고 그리고 신망이 두터운 인물입니다. 특히 친지한계 의원으로 알려져 있고요. 조지아라는 곳이 한국 기업들이 있고 하다 보니까 존 오소프 의원이 지한파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제가 워싱턴에 있을 때도 오소프 의원이 한국행사에 종종 얼굴을 잘 드러냈습니다. 한국에 대한 애착이 있고 또 코리아 코커스라고 의원 모임에서도 의장을 맡았을 정도로 오소프 의원은 지한파 의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인물은 그래프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급진 성향입니다. 민주당에서는 게빈 뉴섬 후보가 14%로 두 번째고 오카시오 코르테즈 후보가 나와 있죠. 게빈 뉴섬 후보는 이번 선거로 별 재미를 못 봤다는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원래는 캘리포니아 주지사고 이번 선거에서 선거구 획정을 할 때 민주당에 유리하게 획정했다고 해서 뭔가 부각을 받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유권자들은 그렇게까지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인상 깊지 않았던 것 같고 오히려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이 1%로 작지만 올랐는데요. 이 의원 같은 경우는 미시간 후보를 적극 지지했던 의원입니다. 이 미시간 접전지에서 당선을 시키고 나니까 코르테즈 의원이 더 부각을 받고 있는 거죠. 마지막에 보시면 탈라리코 후보도 물론 당선된 직후라서 대권주자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힘들지만 베팅 사이트에는 이렇게 올라와 있고요. 다만 오소프 의원도 그렇고 개빈 뉴섬 주지사도 대선 출마 의향을 비교적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우회적으로 드러냈지만 오소프도 그렇고 지금 내가 출마하겠다, 이렇게 공식 선언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신중하게 봐야 되기는 합니다.

[앵커]
민주당 잠룡들을 짚어주셨고 공화당은 어떻습니까? 지금 앞서서 저희가 들어봤지만 JD 밴스 부통령도 벌써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는 모양새다,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권준기]
그렇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누가 더 이익을 봤냐, 공화당에서 했을 때는 밴스 부통령보다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공화당 최악의 밤에서 루비오 국무장관이 사실상 유일한 승자"라는 평가도 나왔거든요. 그게 왜냐 하면 이란 전쟁과 중간 선거 같은 레이스에서 트럼프와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블루 쓰나미의 타격을 덜 받지 않았냐, 그런 평가가 나오면서 루비오가 오히려 밴스 부통령보다는 더 유리해질 수 있다. 이런 관측이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만약 이란 전쟁을 접을 경우 이걸 끝내야 할 경우에는 국무장관인 마코 루비오가 나서서 수습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럴 경우에는 주가가 더 올라갈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반면 밴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와 다를 게 없다는 평가를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이란전쟁뿐만 아니라 굉장히 논란이 됐던 오하이오 상원 후보에 대한 공격 광고 있지 않습니까? 패륜 어머니를 내세운 광고에서도 밴스 부통령은 공화당 지지자들 징징거리지 마라, 이런 광고에 흔들리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트럼프와 전혀 다를 게 없다. 그냥 일심동체다, 이런 평가들도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선거가 끝난 직후에 밴스 부통령이 부랴부랴 트럼프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과연 얼마나 통할지는 지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승폭이 가장 큰 주자는 플로리다 주지사인 론 디샌티스인데 지난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던 후보인 만큼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차기 국방장관 후보로도 CBS 보도에서는 거론이 됐었는데 만약에 대권을 노린다면 국방장관으로는 더더욱 들어가지 않겠죠.

[앵커]
보수언론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었던 폭스뉴스 같은 언론들조차도 거리두기를 하는 분위기라고요.

[권준기]
그렇습니다. 미국 최고 미디어 재벌이죠. 루퍼드 머독이 트럼프를 버리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나왔습니다. 머독의 대표적인 언론사인 폭스뉴스는 "중간선거 패배 원인은 트럼프다" "이란 전쟁이 없었다면 선거 결과가 100% 달라졌을 거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친 트럼프 방송인으로 꼽히는 방송인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 어떤 사이냐 하면 트럼프와는 30년 지기입니다. 최근 결혼식 연회를 트럼프의 마라라고 별장에서 했을 정도로 굉장히 친밀한 사이죠. 그런데 선거 끝나고 났더니 이번 선거 패배의 원인은 트럼프다, 이렇게 저격을 할 정도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루퍼드 머독 계열의 언론사인데요. 사설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공화당 패배를 설계한 책임자다, 이렇게 규정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화당이 '포스트 트럼프' 논의를 시작해야 될 때다라고 촉구했습니다. 뉴욕포스트 보도도 눈에 띄었습니다. 뉴욕포스트도 루퍼드 머독 계열의 언론사인데요. 1면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쓰나미가 트럼프 대통령을 덮치는 모습을 실었습니다. 제목은 트럼프 역사적 심판, 민주당 중간선거 압승이라고 달았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머독은 패배자와 함께 있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트럼프를 버릴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을 외롭게 만든 이번 중간선거 결과 국제부 권준기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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