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건립에 반대 입장을 보인 미국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과 그에 따른 미 증시 약세 속에 타이완을 비롯한 중화권 증시도 급락했습니다.
타이완 자취안 지수는 전장 대비 4.51% 급락하며 4만선 아래로 내려왔고, 개장 직후엔 -9%에 달하며 타이완 증시 사상 장중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자취안지수는 지난달 초 5만 선을 바라봤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고 오늘(6일) 고점 대비 20%까지 떨어져 기술적으로 약세장으로 진입했습니다.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001년 이후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4분기 들어 외국인의 타이완 주식 순매도 규모가 450억 달러, 약 61조 원을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타이완 시가총액 1위인 TSMC 주가는 개장 직후 하한가에 가까운 9.82%까지 떨어졌고, 이후 낙폭을 줄여 4.69% 하락 마감했습니다.
라이칭더 총통은 "최근 2거래일간 금융시장 변화와 관련해 국민들이 공황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금융시장의 조속한 회복과 안정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본토 증시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1.1%, CSI 300 지수가 1.44% 하락 마감하는 등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다만 과창판 대표 종목 50개로 구성된 과창판 50 지수가 2.60% 하락하는 등 기술주는 약세였으며, 창신메모리(CXMT) 주가는 4.98% 내렸습니다.
반면 실적 발표 효과 등에 힘입어 홍콩에 상장된 화훙반도체 주가는 6.86% 올랐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1.27%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과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자 주요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 기업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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