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에서 고물가와 열악한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주말 시위가 4주째 이어졌습니다.
참가 규모는 다소 줄고 격렬한 충돌도 잦아들었지만, 이번 주 추가 파업이 예고돼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요일 오후, 학생과 노동자 수만 명이 다시 파리 도심 거리로 나섰습니다.
비싼 물가와 열악한 교육 환경에 항의하며 정부의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합니다.
[시몽 / 시위 참가자 : 교수들이 충분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계를 유지하기조차 어려운 분들도 있어요.]
평화롭게 진행되던 행진은 목적지인 나시옹 광장에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과격 시위대 200명이 경찰을 공격하며 충돌이 빚어졌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사용해 해산에 나섰습니다.
'노란 조끼' 운동 소속 2명은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불법 시위를 강행하다 체포됐고, 집회가 금지된 리옹에서도 11명이 체포됐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전국에서 14만6천 명, 노조 측은 25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각각 추산했습니다.
이전보다는 규모가 줄고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노조와 학생 단체는 오는 화요일 추가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플로라 / 시위 참가자 : 시위가 길어질수록,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모든 내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도 젊은이들이 거리로 나서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며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교육과 일자리, 생활비 문제를 둘러싼 불만이 폭발하면서 부패 의혹이 불거진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광범위한 반정부 시위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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