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하원의장 유력 제프리스 "백악관 새 비서실장과 협력 않겠다"

2026.11.09 오전 04:11
차기 미국 연방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스티븐 밀러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과 협력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현지 시간 8일 미 A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인선을 "끔찍한 선택"이자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밀러와 그가 상징하는 것들과의 협력할 기회는 분명히 없을 것"이라며 "그들이 미국인을 향해 계속 시행할지 모르는 극단주의에 강력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프리스는 또 수지 와일스 전임 비서실장 시절 대화와 소통을 해왔지만, "이 새로운 비서실장이 있는 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밀러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등 몇몇 다른 인사들과 함께 정치 참여와 정치, 통치에서 정말 해로운 유형을 분명 대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의 초강경 신봉자인 밀러 비서실장과의 대화나 소통에 분명히 선을 그으면서 향후 트럼프 행정부와 극단적 정면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탈환하는 압승을 거둔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의회 내 공화당 의원들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선 "반대편에 앉은 동료 의원들이 미국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의향이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이번 주 중간선거 휴회기를 마친 의원들이 복귀하면 곧바로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헤그세스 장관 탄핵소추안에 대해선 "강력히 찬성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헤그세스가 권력을 남용하고 국가 안보를 훼손했으며, 무모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이란 전쟁을 주도했다며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프리스는 "화요일(10일) 아침 다시 (의회가) 소집되면 그 얘기를 확실히 나눌 것"이라며 탄핵소추안에 대해 "엄청나게 강력한 지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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