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적당한 걱정은 건강에 좋다"

2008.01.29 오전 10:30
적당히 행복한 사람이 최고로 행복한 사람보다 더 건강하고 부유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이 행복의 조건을 알아보기 위해 6종류의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심리학 전문지 '심리학연구'가 최신호에서 보도했습니다.

전세계 96개국 1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삶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내는 자신의 '행복지수'가 10점 만점에 8~9점이라고 답한 이들이 10점이라고 답한 응답자에 비해 소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행복지수가 10점이라고 답한 대학생들이 그보다 약간 낮은 지수를 선택한 학생들에 비해 학업 성적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에드워드 디어너 박사는 행복지수 10점 만점을 기록한 이들은 건강 문제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일종의 흥분 상태인 '최고의 행복감'은 심장혈관계를 손상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 최고의 행복이 정서적 안정의 필요충분 조건은 아니며 반드시 바람직한 목표가 아닐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약간의 걱정거리는 삶의 필요요소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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