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는 19일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발사됩니다.
나로호는 발사 후 9분 동안 우주를 향한 짧지만 중요한 비행을 합니다.
나로호 발사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9분 동안의 비행 과정을 미리 알아보겠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엄청난 화염을 내뿜으며 대지를 박차고 솟구치는 나로호.
215초, 3분 35초를 날아 오른 나로호는 고도 177km에 이르면서 첫번째 과정을 치릅니다.
상단부 과학기술 위성2호를 보호하고 있던 덮개,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이어 196km 고도에 이르면 임무를 다한 1단 로켓이 분리돼 지상으로 추락합니다.
이후 탄력에 의해 303km고도까지 상승한 뒤 위성을 싣고 있는 2단 킥모터가 점화되며 위성에 가속도를 붙입니다.
발사 540초 뒤 목표 궤도 305km에 도달하면 과학기술위성 2호가 최종 분리되면서 궤도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 과정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나로호의 발사는 우선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하나 더 남아 있습니다.
궤도에 안착한 과학기술위성 2호와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 인공위성 연구센터가 첫 교신에 성공해야 완벽한 성공이 되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인 첫 발사의 성공을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은 발사 13시간 뒤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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