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백두산 화산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분화 징후가 있기 때문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첫 만남에서 상당히 깊은 수준의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국내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북한 노동신문은 백두산의 지각변동이 지난 해와 큰 변화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측도 한국 기상청과의 세미나에서 2002년 이후 활발해졌던 백두산의 지진이 2006년 이후 줄어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학계에서 제기된 백두산 분화 가능성을 부정한 것 입니다.
그러던 북한이 갑자기 백두산 화산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국내 전문가들은 백두산 화산 분화의 징조를 북한에서도 심상치 않게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성효, 부산대 지질학과 교수]
"지진만 신경쓰는게 아니고 여러가지 지표면 팽창이나 지열이나 가스 분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하거든요."
지난 2007년에도 북한이 백두산에 지진계를 설치하겠다며 우리나라에 협조를 구한 적이 있었던 것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합니다.
특히 백두산은 분화할 경우 그 피해 규모를 제대로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대형 화산입니다.
동아시아 지역의 기온을 일순간에 2도나 낮출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북한으로서도 분화 가능성을 계속 부인하는데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이 이번 민간 전문가 회의에서 보다 심도있는 논의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윱니다.
기상청이 백두산 화산에 대한 선제적 대응 태세를 갖춘 데 이어 북한과의 공동 대응 체계가 갖춰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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