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광범위한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화산의 대규모 분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내각부에 전문가 검토회의를 신설해 대규모 화산 폭발시 주민 대피 등 구체적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전세계 활화산의 10%가 집중돼 있지만 정부 차원의 대규모 분화 대책은 아직까지 세우지 않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산이 대규모로 분화할 경우 예상되는 산사태와 산맥 자체의 붕괴, 화산재, 분출한 토석류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0세기 이후 일본에서 규모 9 이상을 기록한 지진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을 포함해 모두 6차례였고, 이 가운데 5차례 지진의 경우 발생 다음날에서 3년에 걸쳐 진원지에서 가까운 화산이 분화했습니다.
일본에서 도쿄돔 806개 분 이상의 화산재와 토석류가 분출한 대규모 화산 폭발은 1914년 규슈의 사쿠라시마 화산 분화가 마지막이었습니다.
많은 화산학자는 "일본에서 화산활동의 평화 시기가 너무 오래 지속됐으며 향후 화산 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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