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이패드를 이용하듯이 화면을 만지면 복잡한 장기와 혈관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3차원 입체영상 인체 해부대가 개발됐습니다.
핏줄 하나하나까지 반복해서 해부할 수 있고 수술한 환자의 뇌 속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람의 몸을 1대 1 비율로 만든 3D 입체영상입니다.
근육의 모습이 생생하게 나타납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돌리자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다리 뒷부분의 근육이 나타납니다.
얽히고 설킨 혈관을 생생하게 볼 수 있고 인체의 장기도 마치 눈 앞에 있는 듯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췌장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췌장은 간과 위장 뒤에 숨어 있어 해부학 실습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제로 췌장을 찾아보겠습니다.
인체를 해부하듯 위장을 들어냈습니다.
이어 간을 해부했습니다.
그러자 췌장이 드러납니다.
3D 입체영상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작업을 반복해서 할 수 있습니다.
뇌수술을 한 환자의 두개골을 열어봤습니다.
복잡한 뇌혈관과 조직을 뚜렷히 볼 수 있습니다.
수술로 고정한 의료용 핀도 볼 수 있어 수술과정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기현, 개발업체 이사]
"실제 인체영상을 단층 촬영한 그 하나의 슬라이스를 같은 축 위에 쌓아올리는 작업을 통해서 3차원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그 3차원 영상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해부학적 구조물들을 모델링한 영상을 덧씌워서 1 대 1 인체 크기의 모형 데이터를 만들게 됐습니다."
의대 해부학 교실에서 사용하는 연구용 시체는 화학약품으로 처리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지만 3차원 해부대를 이용하면 이러한 어려움이 없습니다.
한 해 의과대학에 공급되는 연구용 시체는 의대생 6~7명 당 1구에 불과합니다.
치대와 한의대는 연구용 시체를 구하기조차 힘든 실정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실제 시체처럼 생생한 3D 입체 해부도가 교육 뿐 아니라 의학 연구 분야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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