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암을 진단하면서 동시에 치료까지 할 수 있는 새로운 나노 물질이 개발됐습니다.
맞춤형 암 치료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MRI나 CT 촬영을 할 때 혈관에 주사하는 약물이 '조영제'입니다.
조직마다 밝기가 다르게 나타나 암 조직을 뚜렷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암 진단에서 나아가 치료까지 할 수는 없을까.
국내 연구진이 신개념 조영제를 개발했습니다.
조영제의 나노 입자를 빈 공 같은 구조로 만든 뒤, 빈 공간에 항암제를 넣고 암 조직을 추적하는 항체를 붙였습니다.
이 조영제를 유방암에 걸린 쥐에 주사하고 살폈더니 48시간 동안 약물이 머물며 암세포에 항암제를 방출했습니다.
암 조직을 방치한 쥐와 비교했더니 암세포 크기가 10분의 1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이광렬, 고려대 화학과 교수]
"암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이 전달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치료법보다는 훨씬 더 적은 양의 약물을 쓰고도 치료를 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조영제가 일정 시간 체내에 머물기 때문에 MRI를 통해 직접 치료 효과를 살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며칠 간격으로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허용민,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최대한 암 조직에 약물이 많이 전달될 수 있는 기간을 설정해서 기존 약물과 다르게 맞춤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는 나노약물이라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임상 시험까지 가려면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맞춤형 항암 치료기술의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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