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허와 실용신안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지만 확보하는데 시간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특허와 실용신안 심사를 동시에 진행해 한번에 부여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됩니다.
신경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신 장비를 제조하는 국내 중견 기업입니다.
기술 특성상 하나의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최대 5건의 특허와 실용신안 출원을 합니다.
하지만 각 부품에 따라 심사를 따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경쟁 기업 때문에 특허를 받지 못한 채 제품을 서둘러 출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터뷰:서인식, 라이트웍스 대표]
"연구 개발을 마치면 일반적으로 특허나 상품 출원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개별적으로 다른 시기에 심사가 이뤄지다 보니 제품 출시 시기와도 맞지 않는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허는 제조 방법과 영업방법 등 보다 포괄적인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실용신안은 개량한 물품에 대한 권리를 보호합니다.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심사해 왔는데 앞으로는 제도가 바뀝니다.
단일 제품이나 융·복합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특허와 실용신안을 한 번에 심사해 주도록 하는 겁니다.
6개월 이내에 특허와 실용신안을 한 번에 받는데 기존 심사기간보다 2개월이나 줄어듭니다.
[인터뷰:이준석, 특허청 차장]
"일괄 심사제도 도입을 통해서 복수의 특허 실용신안 출원과 디자인 상표 출원을 한꺼번에 심사함으로써 기업들의 시의적절한 지재권 포트폴리오 구축을 돕고자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출원인이 원하는 시점에 맞춰 특허 심사를 진행하도록 해 기업이 전략적으로 지식재산권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