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내과 장안수 교수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건강관리에도 적신호가 커졌습니다.
바깥출입을 한 하는 게 좋지만 그렇다고 두문불출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앵커]
이럴 때 건강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전문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내과 장안수 교수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미세먼지가 평소보다 서너배 이상 많다고 하는데 이렇게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어납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기침이나 객담, 고열, 근육통, 트림 이런 환자가 늘어나는데요.
평소보다 10 내지20% 증가한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증세가 미세먼지가 증가하면서 미세먼지 자체 또는 미세먼지 내 포함된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고 그러면 생각만 해도 목이 조금 칼칼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안 하던 재채기도 하고 이렇기도 한데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까?
[인터뷰]
미세먼지가 증가되게 되면 눈, 코, 귀, 피부 이런 곳에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눈이 가렵거나 각막염, 결막염이생길 수가 있고요.
코에는 콧물, 재채기 비염, 또는 부비동염, 귀에는 중이염이 생길 수 있고 피부에는 습진 같은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특히 호흡기에는 기관지염이나 미세먼지 내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어서 폐렴을 일으킬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중요한 것은 기존에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는 환자들에서 미세먼지가 노출되게 되면 이분들은 굉장히 민감해서 병증이 악화되고 기침,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하고요.
특히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같은 그런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저산소증으로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앵커]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인데 이런 위험한 미세먼지보다도 더 작은 초미세먼지가 오늘은 기승을 부리고 있거든요.
초미세먼지 같은 경우에는 마시게 되면 폐에 쌓이게 된다면서요?
[인터뷰]
맞습니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상이잖아요.
그래서 대개 코에서 걸러지는데 이 초미세먼지는 2. 5마이크로미터 이하여서 이게 폐포 깊숙히 침투해서 폐를 자극하기도 하고 폐에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앵커]
그렇다고 집 밖에 안 나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회사도 다녀야 되고 아이들은 학교에, 학원으로 다니게 되는데요.
노약자들 같은 경우에는 외출을 할 때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인터뷰]
어린이들은 활동량이 많아서 호흡량이 늘어나고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집에 있는 게 좋고요, 특히 노인들은 면역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시는 게 좋고 혹시 나가시더라도 황사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영양섭취나 수면을 통해서 면역력을 잘 잘 유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부득이하게 밖에 나가게 된다면 몇 시간 정도를 나가는 게 좋을까요?
[인터뷰]
시간을 정할 수는 없지만 나가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수록 노출되는 농도나 시간이 증가돼서 피해 발생이 늘어날 수가 있죠.
[앵커]
그러면 일반적으로 집에서 공기청정기를 돌리는 것만으로도 미세먼지를 조금 줄일 수 있습니까?
[인터뷰]
공기청정기가 부분적으로 효과는 있을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공기청정기만 의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요.
미세먼지가 증가될 때 창문을 반드시 닫아서 미세먼지가 외부에서 유입을 막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을까요?
[인터뷰]
맞습니다.
물을 많이 드시면 기도로 들어간 미세먼지가 객담을 통해서 쉽게 배출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호흡기내과 장안수 교수였습니다.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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