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정밀 분석 착수...이르면 일주일 뒤 결론

2014.03.11 오후 04:09
[앵커]

극지연구소가 경남 진주에 떨어진 운석 추정 물체에 대한 정밀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이르면 일주일쯤 뒤에 결과가 나오는데, 운석이 맞다면 역대 가장 큰 운석이 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훼영 기자!

운석 추정 물체가 처음 공개됐다고요?

[기자]

극지연구소는 오후 2시부터 운석 추정 물체를 공개했는데요.

어젯밤 사전 조사를 마친 뒤 오늘 새벽에 경남 진주 현장에서 인천에 있는 극지연구소로 옮겨 온 것입니다.

운석은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에 검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길이 20cm, 두께 20cm이며, 무게는 9.5kg으로 조사됐습니다.

한반도에 떨어진 위치와 실물이 존재하는 유일한 운석이었던 두원 운석은 길이 13cm, 두께 6.5cm, 무게는 2.1kg이었는데요.

만일 이 물체가 운석이 맞다면 두원 운석보다 5배 정도 큰 역대 최대 운석이 됩니다.

[앵커]

아직은 발견된 암석이 진짜 운석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것 같은데요.

언제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짧게는 1주일, 길게는 열흘 이내에 운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 전에 진행된 현장 공개에서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암석에서 5~10% 정도 철이 포함됐다면서 운석 중에서도 콘드라이트에 속한다고 말했는데요.

콘드라이트는 지구에서 발견되는 운석의 87%를 차지하는 운석으로, 지난해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과도 같은 것입니다.

어제 진주 현장 방문에서 연구진은 운석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대기를 통과하면서 마찰열에 의해 표면이 녹아 굳는 흔적이 일정하지 않아 100% 운석이라고 확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극지연구소는 암석의 성분과 구조, 연대 측정 등을 할 예정인데요.

전처리를 통해 암석 시료를 채취한 뒤, 고해상도 전자 현미경과 산소 동위원소 질량 분석기 등을 통해 정밀 분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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