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모두에게 수혈 '만능혈액' 원천기술 개발

2015.06.18 오후 04:58
모든 사람에게 수혈이 가능한 이른바 '만능혈액'을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연세대 의대 김형범 교수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RhD+ 혈액형을 RhD- 형으로 전환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RhD+ 혈액형의 적혈구 전구세포에서 RhD 유전자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RhD- 혈액형으로 바꿨습니다.

또 RhD 유전자가 제거된 적혈구 전구세포를 정상 적혈구로 분화시킴으로써 혈액형이 RhD-로 변환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RhD- 혈액형은 0.3%에 불과해 RhD+ 형을 RhD- 형으로 바꿀 수 있다면, RhD- 형을 가진 사람의 응급 수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팀은 현재 'RhD+ A형'을 전환하는 데 성공했지만, 앞으로는 B형과 AB형, O형 등 모든 혈액형을 RhD- 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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