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촌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가뭄과 산불로 고통받는 캘리포니아와 달리 미얀마와 인도는 홍수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순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몇 주째 엄청난 폭우가 쏟아진 미얀마.
재난 현장을 찾은 한 방송국 기자는 가슴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우기인 데다 접근 중인 사이클론 '코멘'의 영향으로 엄청난 피해가 났습니다.
정확한 인명 피해조차 파악이 안 돼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체 가옥과 경작지의 10%가 유실돼 수십만 명의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미얀마 정부는 이재민의 이주와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서부 라카인 주 등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웃한 인도도 홍수와 산사태로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피해는 서벵골 주가 가장 컸습니다.
인도 전역에서 수십만 채의 주택이 부서져 수백만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자타, 홍수 피해 주민]
"길들이 물에 잠겼어요. 버스도 제때 다니지 않아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웃 국가 네팔도 지난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포카라와 바글룽을 잇는 도로 인근에서 10곳이 넘게 산사태가 일어났는데, 이 지역에 하루 동안 무려 288밀리의 물 폭탄이 쏟아져 사상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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