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화성이 제2의 지구로 다시 부각하고 있습니다.
나사는 오는 2020년 화성에 탐사선을 발사합니다.
김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은 금성이지만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금성에는 이산화탄소가 주성분인 짙고 뜨거운 대기가 있는데, 기압이 지구의 90배에 달하고 평균 온도가 462도에 이르는 고온 고압의 '불지옥'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화성은 최저 온도가 143도까지 내려가는 극저온 환경이지만, 최고 온도가 영상 35도, 평균 온도는 영하 63도로 금성보다는 여건이 좋습니다.
화성 대기 역시 이산화탄소로 평균 대기압과 하루가 지구와 거의 흡사하며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어 계절도 바뀝니다.
여기에 북극과 남극에는 생명체에 가장 중요한 물이 얼어붙은 빙하가 존재하고 약 40억 년 전에 형성된 큰 바다의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여기에 지금도 여름철이면 액체 상태의 물이 화성 표면에 흐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생명체 존재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또 화성을 인류가 정착하고 생존할 수 있는 제2의 지구로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나사는 오는 2020년, 화성의 옛 생물학적 환경과 지질학적 조사를 위해 탐사선을 보낼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흐르는 물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탐사선의 임무가 생명체 탐사와 인류 정착 가능성 확인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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